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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들

Savages

평화주의자의 자상한 '벤'과 용병 출신의 거친 '촌'은 최상품의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들은 '오필리아'란 여인을 서로 공유할 정도로 우정이 돈독하다. 그런 그들에게 남미 마약조직의 보스인 '엘레나'가 등장하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오필리아를 납치하여 벤과 촌을 협박하는 엘레나. 그리고 오필리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총동원하는 벤과 촌. 그들의 싸움 이야기가 영화 [파괴자들]이다.

마약과 섹스, 납치와 살인이 난무하는 느와르 풍의 거친 이야기다. 간간이 등장하는 잔인한 장면은 오싹할 정도다. 하지만 액션은 거의 전무하다. 대신 각 등장인물의 개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다. 특히 킬러로 등장하는 '베네치오 델 토로'의 포스는 압도적이라 할 정도로 위압감이 넘친다.

여기까지라면 나름 괜찮은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우선 납치된 쓰리섬 상대인 여성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두 남자가 목숨을 걸면서까지 구할 정도의 매력이 느껴져야 하는데, 과소비를 즐기는 철부지 여성이란 느낌이 강하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2시간이 넘게 영화를 관람해야는데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으니 답답할 뿐이다. 악당 보스도 뭔가 무게감이 없다.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역시 엔딩이다. 실험적인 마무리인 것은 확실하지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수 없는 엔딩이다. 무거운 분위기의 느와르로 진행되다가 느닷없이 코미디가 된 느낌? 왜 굳이 저 장면을 넣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덕분에 오래 기억될 엔딩이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를 깨버리는 듯해서 평점을 깎을 수밖에 없다. 지루한 영화는 아니지만 쉽게 추천하기는 힘들듯하다. <지마>
Write : 2015-08-16 16:12:41 ~ 2016-11-04 17: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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