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81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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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81 ~ 83

릴레이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천리안 추리문학동호회 회원들

 
  •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에게 초대장을 받은 7명의 남녀들.
  • 이들은 초대장의 글에 이끌려 별장만 떨렁 있는 무인도로 모여든다.
  • 그리고, 계속 되어지는 살인과 공포.
  • 범인은 7명중의 하나라는 것 밖에는 아무런 단서가 없다.
  • 누가 연쇄 살인의 범인인가? 그리고 다음 희생자는? 또한 범인은 무슨 목적으로 살인을 계속 하는 것인가?
  • "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는 1998년 천리안 추리문학동호회에서 진행되었던 릴레이 소설입니다.
  • 릴레이 규칙 : 1인당 10 문장씩 스토리를 이어서 릴레이 합니다.
  • 일정 횟수까지 진행되면 릴레이는 끝이 나고, 참여자는 기존 글을 토대로 결말을 낼 수 있습니다.
  • 릴레이가 종료되었기에 문장을 좀 더 매끄럽게 수정하여 올립니다. <1998-10-25>
 
  [지마]------------------------------------------------[81]
 
  네로가 말했다.
  “훗~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다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 이 마치 추리학교에서 했었던 가상 추리게임인가 뭔가랑 비슷하다는 기분이 들었을 뿐입니다. 훗, 우스운 생각이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실제상황인데도 말이죠.”
 
  은요일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응? 네로님도 추리학교에 가신 적이 있으세요? 저와 핼리도 작년에 추리학교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레븐스도 깜짝 놀라며 말했다.
  “맙소사! 그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물론 작년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2년 전에 친구 녀석이 같이 참가하자고 졸라서 간 적이 있죠. 설마 이것이 우리들의 공통점 아닐까요?”
 
  봄비 역시 놀라는 눈치였다.
  “저도 취재 차 추리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어요. 올해였죠. 공통점은 분명한 듯 싶네요. 하지만 서로 참석한 기간이 틀리니 공통점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러하네요.”
 
  네로가 의미심장하다는 듯이 말했다.
  “참석한 시기는 틀리지만 모두 추리학교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그냥 넘기기에는 아무래도 의심이 가는군요. 제 기억으론 추리학교에서 진짜 살인이 있었다는 등의 사건은 없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추리학교를 열었던 지역이 제 관할이었기 때문에 사건이 있었다면 제가 기억을 했을 겁니다. 저야 가상 추리게임인가 뭔가에 고문자격으로 참석을 했었죠. 추리게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점수 관리를 했었답니다. 벌써 3년 전의 일이로군요. 별로 재미없어서 그 후로 다른 사람이 고문으로 참석했습니다만...”
 
  레븐스가 말했다.
  “점수라... 2년 전에도 가상 추리게임이 있었죠. 거기서 제가 1등을 했는데... 혹시 다른 분들은?”
 
  봄비가 말했다.
  “저도 올해 참석해서 1등을 했었어요.”
  이번에는 은요일이 말했다.
  “맙소사. 그럼 공통점이 또 하나 생긴 셈이군요. 작년에 제가 1등을 했었어요. 핼리는 2등을 했고요. 그렇다면 우리들의 공통점은 추리학교에서 실시한 가상 추리게임에서 고득점을 받은 거군요. 대체 이거 무슨 의미일까요?”
 
  레븐스가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
  “과시 아닐까요? 자신이 꾸며낸 살인극은 아무도 풀 수 없다는 자만심에서 나오는. 그래서 고득점 자만을 뽑아내서 이 섬에 초대했고, 그들에게 자신이 꾸민 완벽한 살인극을 연출하므로써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 환자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몇 있었어요. 과시를 위해 황당한 사건을 벌이는 사람 말이죠.”
 
  네로 역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가능성이 있는 말이군요. 범인은 실력 과시를 위해 추리학교 가상 추리게임에서 고득점자 만을 뽑아내서 이 섬에 초대를 했다는 거로군요. 그리고 형사인 나를 초대함으로서 자신의 실력을 좀더 과시하려고 말이죠. 훗~ 결국 이것은 살인자와 고득점 자와의 게임이라는 말이로군. 정말 웃기는 짓이야. 빌어먹을. 이 따위 짓을 꾸미다니. 도대체 살인자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레븐스]----------------------------------------------[82]
 
  "참, 그리고 네로님. 아까 시체 말인데요."
  은요일이 말했다.
  "네로님이 집밖에 있는 시체를 안으로 못 가져오신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들도 그게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네로님 방은 2층인데 창문은 잠겨져 있었죠. 그러면 문으로 시체를 가지고 들어왔을까요? 그건 아니죠. 그건 네로님에게 들킬 가능성이 많아요. 2층에는 지마 님, 핼리 님, 루 님 방이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2층으로 들어온다고 볼 수 있죠? 날아서 들어 왔나요? 주위엔 타고 올라갈 것도 없어요."
 
  "음, 밧줄을 이용하면 되잖아요."
  "밧줄을 이용해서 시체를 업고 운반했다고요? 그러면 시체를 한 손에 잡고 밧줄을 다른 한 손으로 잡고?"
 
  "글쎄요. 시체의 한 부분을 일단 끈으로 묶는 건 어떨지요. 그담에 그걸 다시 허리에.. 아, 알겠어요. 시체의 허리와 범인의 허리를 끈으로 묶는 건 어떨까요? 그 불탄 시체는 손상되어 있으니까 비닐에 넣었다면? 비닐봉지에 넣고 묶어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죠."
 
  "하지만 만일 제가 그렇게 했다면 3번을 해야 되요. 그러다간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말 거예요!"
 
  은요일이 앙칼지게 소리쳤다.
  "당신들이 공범일 수도 있잖소."
  네로의 말에 은요일은 네로를 무섭게 째려볼 뿐이다.
 
  (주의: 각자가 묵었던 방은 1층에 있었습니다. 릴레이 초반부에 2층에는 방이 3개 밖에 없다고 서술되어 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묵던 방은 1층에 있는 것이고, 레븐스 님의 이번 글은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수정하기가 뭐해서 그대로 올리지만 마무리 글을 올릴 때에는 각자의 방이 1층이라고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핼리]------------------------------------------------[83]
 
  네로가 말했다.
  “내 생각을 끝까지 말해볼까요? 일단 난 나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뚜렷한 증거 같은 건 물론 없소. 그건 당신들 믿기 나름이지. 하지만 적어도 이번 시체 운반 건에서만큼은 난 제외된다고 생각 드는데?”
 
  레븐스가 비꼬듯 말했다.
  “물론 그렇겠죠. 어떤 범인이 자기가 범인이라고 대놓고 다니겠습니까?”
 
  네로가 발끈한다.
  “말을 삼가시오!”
  은요일이 말렸다.
  “그만 하세요! 이런다고 뭐가 나아지겠어요! 범인은 적어도 이 섬을 빠져나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일단 시체 운반부터 풀려난 봄비 님까지로 볼 때 우리에게 안 보이는 가까운 곳에 있다든가 우리중 하나라는 거죠. 범인은 시간을 점점 길게 끌면서 우리를 조롱하는 것 같군요.”
 
  네로가 한숨을 내쉬며 모두에게 사과했다.
  “흥분한 건 사과하죠. 허나 그런 식으로 날 범인으로 몰지는 마시오. 그리고 은요일 님. 당신의 말씀은 충분히 알겠소. 아까도 말했듯이 난 내 자신을 알기에 당신들이 믿건 말건 범인이 아니오. 즉, 당신들만 잘 조사하면 되는 거겠지.”
 
  레븐스가 물었다.
  “그래서요? 그럼 우리와 떨어져 행동하겠다는 겁니까?”
  “아니. 내가 당신들을 지켜보겠다는 뜻입니다. 형사란 자가 이런 곳에 오면서 아무 무기도 없이 왔을 것 같나요?”
 
  레븐스는 네로가 말하려는 의미를 알아차렸다.
  “그렇다면 당신 혹시?”
  “그래요. 총은 별로 안 쓰지만 믿음직한 동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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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의 릴레이는 여기에서 종료되었습니다.
  이 후, 각 참여자들이 결말을 내게 되었으나, 결말을 낸 분들이 없어서 본인이 긴 결말을 내게 되었습니다. <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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