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71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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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71 ~ 80

릴레이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천리안 추리문학동호회 회원들

 
  •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에게 초대장을 받은 7명의 남녀들.
  • 이들은 초대장의 글에 이끌려 별장만 떨렁 있는 무인도로 모여든다.
  • 그리고, 계속 되어지는 살인과 공포.
  • 범인은 7명중의 하나라는 것 밖에는 아무런 단서가 없다.
  • 누가 연쇄 살인의 범인인가? 그리고 다음 희생자는? 또한 범인은 무슨 목적으로 살인을 계속 하는 것인가?
  • "그리고 아무도 없었을까?" 는 1998년 천리안 추리문학동호회에서 진행되었던 릴레이 소설입니다.
  • 릴레이 규칙 : 1인당 10 문장씩 스토리를 이어서 릴레이 합니다.
  • 일정 횟수까지 진행되면 릴레이는 끝이 나고, 참여자는 기존 글을 토대로 결말을 낼 수 있습니다.
  • 릴레이가 종료되었기에 문장을 좀 더 매끄럽게 수정하여 올립니다. <1998-10-25>
 
  [지마]------------------------------------------------[71]
 
  “아마도 그런 것 같군요. 그러고 보면 이 섬에서 일어난 일들이 모두 껄끄러운 점이 많아요. 이치에 맞지 않는 사건들의 연속이죠. 게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란 것 역시 몇 몇 사람들의 말에서 얻은 것이 고작이죠.”
 
  은요일이 물었다.
  “사람들의 말에 거짓말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혼란스럽다는 뜻인가요?”
 
  “그렇죠. 하지만 누가 거짓을 말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더욱 답답할 뿐이죠. 아마도 처음부터 하나씩 의문점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어요. 우선, 우리들이 이 섬에 온 첫날 2층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죠. 위로 올라가려는데 수 님이 갑자기 길을 막았어요.”
 
  “기억나요. 핼리의 추리에 의하면 그때의 수는 진짜 루였고, 그 곳에 있던 루는 대역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수 님이 2층을 막은 이유는 2층에 시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죠. 그렇다면... 앗! 2층의 비명소리는 카세트에서 나온 소리였죠. 그렇데 2층에는 시체도 있었다? 수 님이 길을 막았다? 라는 것은 카세트의 비명은 수 님의 짓이 아니라는 이야기로군요? 시체를 들키면 안 되는데, 2층에 카세트를 설치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수 님을 가장한 루 님 외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핼리 님의 추리가 거짓일 수도 있죠. 은요일 님이 말했죠? 이 섬에서의 핼리 모습이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고.”
 
  “맞아요. 그건 그래요. 조금 말수가 적은 녀석이고,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않는 타입인데... 이상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만일 핼리 님이 범인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범인은 핼리 님에게 거짓 추리를 하도록 시켰다면? 그렇다면 그 2층의 비명 문제는 해결되는 듯 싶은데... 우리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건 어떻게 보면 핼리의 추리 때문일 수도 있잖아요.”
 
  은요일이 뭐라 이야기하려 할 때, 집안으로 레븐스가 들어왔다.
 
  그런데, 그의 등에는 누군가가 업혀 있었다.
  “봄비 님을 찾았어요. 해변가에 기절한 채로 쓰러져 있더라고요. 충격을 받은 모양인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서 엎고 왔어요.”
 
 
  [레븐스]----------------------------------------------[72]
 
  "봄비 님! 봄비 님! 정신 차려요!"
  은요일이 봄비의 몸을 흔들었다. 그러나 완전히 물에 흠뻑 젖은 그녀의 몸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계속 세 명이 봄비의 정신을 들게 하려고 했으나 소용없었다.
  "은요일 님, 당신 방으로 봄비 님을 데려가세요. 그래서 당신 옷 중 넉넉한 거 있으면 갈아 입히세요. 이 축축한 옷으로는 결국 체온만 내려갈 뿐이에요."
 
  네로가 말했다.
  은요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봄비를 업었다.
  그 동안 네로는 벽난로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소파를 벽난로 앞에 놓았다.
  곧 은요일이 봄비를 업고 나와서 소파에 눕혔다.
 
 
  [핼리]------------------------------------------------[73]
 
  네로가 의문점을 이야기했다.
  “왜 봄비 님께서 그 상태로 계셨던 거지?”
  레븐스가 대답했다.
  “저는 모릅니다. 다만 혹시나 하고 해변에서 배를 찾던 중 흠뻑 젖은 채 쓰러져 있던 봄비 님을 발견한 거죠.”
 
  이번에는 은요일이 한마디했다.
  “레븐스 님도 아실 지 모르겠지만 배와 시체들 모두 사라졌어요. 제 생각은 처음 여기로 왔던 멤버 중에서 일부는 범인의 끄나풀 역할이었던 거 같아요... 지마 님의 경우에는 배가 수리불가라고 해놓으셨는데...“
 
  “봄비 님이 깨어나실 것 같군요.”
  네로의 말에 일행은 봄비를 돌아보았고, 봄비는 서서히 눈을 떴다.
 
  “앗!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이제 정신이 드셨군요. 막 깨어나신 분께 죄송하지만 그 동안의 사정을 듣고 싶은데요?”
 
  네로의 말에 봄비는 잠시 당황해 하는 듯 했다.
  “예? 사정이라뇨? 전 그때 그 돌 섬에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정신을 잃었었는데요.”
 
  레븐스가 벌컥 화를 냈다.
  “그런 뻔히 보이는 수작은 안 통합니다. 말씀하시죠. 당신은 왜 이곳에 온 것입니까? 분명 돌 섬에서 갑자기 당신은 사라졌었어요. 정신을 잃었던 사람이 물에 빠져 표류하다 이곳에 왔다? 이게 말이 될 것 같습니까?”
 
  네로가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말했다.
  “좋소. 일단은 당신이 이곳에 온 이유. 그리고 그때 사라졌던 이유 등을 말씀해 주십시오. 단순히 초대장으로 이곳에 왔다는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 초대장과는 별개의 과거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니...”
 
 
  [레븐스]----------------------------------------------[74]
 
  "저.. 전.. 그저.."
  네로가 말했다.
  "봄비 님 논리에 맞는 이야기를 해 주세요. 어제 아침에 사라진 사람이 오늘 나타났어요. 그 동안 곧바로 머리를 맞고 쓰러져서 표류했다고요? 그렇다고 계속 해안에 떠밀려와 있던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랬으면 우리가 집을 수색할 때 보였을 겁니다."
 
  "가만 있자. 혹시 다른 사람이 했다면?"
  은요일이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이 더 있어야 해요. 계속 말했지만 루 님, 수 님, 루 님의 대역 중 하나는 허구고... 그러면 그 두 사람중 한사람이 봄비 님을 감금하고 있었다면?"
 
  "마.. 맞아요. 그럴 수도 있잖아요!"
  봄비가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소리쳤다.
  그러나 그들 세 사람은 봄비를 차가운 시선으로 노려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핼리]------------------------------------------------[75]
 
  은요일이 의문점을 제시했다.
  “그럴 수도 있다면 당신이 어째서 풀려난 걸까요?”
  네로가 말했다.
  “그렇군요. 당신 말대로 라면 당신은 지금 모습을 감춘 두 명 이상의 인물들에게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지금에서야 당신을 풀어 준거죠?”
 
  “그건... 제가 어떻게 알아요! 전 그저 이 모든 게 악몽 같다고요!”
 
  봄비는 그렇게 흐느끼며 말을 멈추었고 그녀를 제외한 3인은 생각에 빠졌다.
 
  ‘틀림없어...분명 봄비 님은 뭔가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하는 거야. 아님 범인의 또 다른 끄나풀 역할?’
 
  생각이 거기까지 미친 네로는 순간적으로 두뇌를 빠르게 회전시켰다.
 
  ‘그래. 분명히 이 여행에는 범인과 관련된 자들... 즉 공범들이 많았어. 분명치는 않지만 지금까지 뭔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을 법한 인물들은 각자 수수께끼 같은 말들을 남기곤 사라지거나 죽었지.’
 
  레븐스가 말했다.
  “봄비 님. 마음은 이해하지만 한가지만 더 묻죠. 당신이 이곳에 온 정확한 이유. 즉 당신의 정체와 당신의 과거 경력을 알고 싶군요.”
 
  은요일도 동감임을 표했다.
  “예. 지금 당신이 우리에게서 의심을 피하고 싶다면 솔직해지는 것 밖에는 없어요. 당신의 결백을 믿게 해 달라고요.”
 
  그제야 봄비는 자신이 이곳에 오게된 동기를 말했다.
  “전 사회부 기자 - 모 신문의 사회부 기자였죠. 그리 깨끗한 기자활동은 아닌 뒤로 약점을 캐어내 대가를 요구한 그런 기자였죠. 그러다가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현장을 보게 되었어요. 지금은 안보이지만 우리일행 중 한 명이 어느 여인을 강간하는... 허나 더욱 놀란 건 그를 몰래 미행하다가 그를 배후에서 이용하는 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를 자신의 미끼로 사용하기 위해... 그리고 그 주인공들을 이 섬에서 본 것입니다.”
 
 
  [레븐스]----------------------------------------------[76]
 
  모두 봄비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 일행 중에 강간범이 있다고요?"
  네로가 물었다.
  "여기 있는 사람 중에는 없죠?"
  "그래요."
  봄비가 힘들게 말했다.
  "그 사람은 핼리입니다."
  "핼리 님이? 이럴 수가. 그러면 협박범은 누구죠?"
  봄비는 잠시 가만히 있었다.
  "어서요! 그 사람이 범인일지도 모릅니다!"
 
 
  [핼리]------------------------------------------------[77]
 
  봄비의 말은 계속 되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협박범은 우리에게서 사라진 자입니다.”
 
  은요일이 말했다.
  “그래요! 그건 우리도 예상하고 있으니 그 사람을 말하라고요!”
 
  “바로... 수 님이십니다.”
  네로가 좀 놀란 듯 되물었다.
  “예? 수 님이라고요?”
  “예. 화장을 더 진하게 하고 머리모양도 바뀌었지만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 그녀는 그를 배후에서 조종하였던 인물이었을 겁니다.”
 
  네로가 말했다.
  “그랬나요? 그렇담 그녀가 지마 님 역시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물론 당신의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믿든 안 믿든 네로님 마음입니다. 하나의 사실도 여러 개의 진실을 만들어 내니까.”
 
  은요일이 추리했다.
  “그렇다면 가장 처음의 카세트사건은 해결 되겠네요. 곤욕스런 표정으로 막아선 수 님. 그녀 앞에서 막힌 핼리와... 만약 그 모든 게 다 극본대로 짜여진 연극이었다면.“
 
  “그렇군요...이거 처음부터 다시 짜 맞추어 나가봅시다. 잘 될 것 같군요.”
 
  봄비가 말했다.
  “헌데, 왜 나를 풀어주었을까요?”
 
 
  [레븐스]----------------------------------------------[78]
 
  “이런...” 갑자기 네로가 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또 두통인가? 잠깐 약 좀 먹고 오겠습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1층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벽난로 앞에서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으악!”
  갑자기 네로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는 깜짝 놀라 소리가 들린 네로의 방 쪽으로 뛰어갔다.
  네로는 문 앞에서 방안을 가리키며 떨고 있었다.
  네로의 방안은 정말로 끔찍한 광경이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그러진 시체 - 루의 시체로 알고 있는 시체 - 가 방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중에는 핼리와 지마의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 또한 그 둘 사이에는 한 구의 시체가 더 있었다. 바로 수의 시체였다.
 
  레븐스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수... 수 님? 어떻게 된 거야! 분명히 봄비 님은 협박자가 수 님이라고 했는데...”
 
  잠깐 동안의 충격에서 모두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잠시 후, 그들은 응접실에 모여 있었다.
  "아, 혹시 이런 건 아닐까요? 수 님은 루 님이나 또는 그 대역한테 살해당한 거예요. 수 님은 공범 또는 진범이었는데 말이죠."
 
  "만약 우리들이 전에 죽였다면 우리에겐 가능성이 있죠. 우린 모두 섬을 수색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중 하나가 수 님을 죽이고 시체를 다..."
 
  "잠깐만! 나 네로는 그러면 범인이 될 수 없죠. 분명히 핼리 님과 지마 님의 시체가 전에 사라졌을 때 말입니다. 그때도 집안에는 시체가 없었습니다. 분명히 지마 님의 배로 다른 섬에 가져다 놨겠죠. 아니면 섬에 있거나. 하여튼 집에는 없었어요. 모두 동의하죠? 그런데 우리가 섬을 수색할 때 말입니다. 나는 집안을 수색하고 절대 밖에는 나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 셋 중에 하나가 범인이란 겁니까?"
  "물론 수 님을 죽일 수 있는 데에는 나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집안에만 있었던 내가 어떻게 시체를 안으로 가져왔겠소. 집안에 시체가 있는지 없는지는 전에 같이 수색해 봤잖아요. 하지만 누가 만일 내 공범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지마]------------------------------------------------[79]
 
  정체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그러진 시체, 그들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수의 시체, 그리고 범인의 공범이라 추측되는 두 구의 시체... 모두 4구의 시체가 끔찍한 모습으로 널려 있는 장면을 바라보며 모두는 불안감에 떨지 않을 수 없었다.
 
  네로가 말했다.
  “범인의 공범이라 생각했던 2명에게는 공통점이 있군요. 그들은 '3년 전에 있었던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죠. 불에 탔던 루 님의 시체에서도 '3년 전'이란 단어가 들어간 편지가 있었죠. 결국 '3년 전에 있었던 사건'이란 조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겠죠.”
 
  네로의 논리적인 말에도 은요일과 레븐스는 동요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이제 남은 사람은 4명. 범인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수 님의 시체로 인하여 그들은 서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로가 계속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서로 함께 행동하는 것이 좋겠네요. 어차피 서로를 의심하고 있으니 개인 행동을 해서 득이 될 것은 없죠.”
 
  은요일이 반발했다.
  “아뇨. 전 제나름대로 이 섬을 다시 조사할 거예요. 당신들 3명이 공범인지 어떻게 알아요? 만일 그렇다면 뭉쳐있어 봐야 죽기밖에 더해요?”
 
  히스테리 컬한 그녀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들렸다.
  네로가 말했다.
  “만일 우리 3명이 공범이었다면 요일 님, 당신이 지금 살아있을 리가 없잖겠어요? 쓸데없는 추측은 삼가는 게 좋아요.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은 우리들도 마찬가지니까요.”
 
  봄비가 거들었다.
  “맞아요. 우리끼리 있다면 범인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 할 거예요.”
 
  레븐스도 동감을 표했다.
  “저도 그 생각에는 동감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만이라도 살아야죠.”
 
 
  [핼리]------------------------------------------------[80]
 
  은요일은 여전히 단체 행동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듯 했다.
  “과연 범인이 그럴까요?”
  네로가 은요일의 말에 의아해 한다.
  “예? 무슨 말인지...”
  은요일이 말했다.
  “범인인 치밀하게 구성된 계획으로 우리들을 하나씩 살해해 왔습니다. 지금처럼 누구도 모르게 시체들을 옮겨 놓았고 그 전에는 우리들 눈앞에서 그들을 살해했습니다. 물론 공범으로 추측되는 2명이 있기는 하지만요.”
 
  봄비가 따지 듯 물었다.
  “그래서요..? 그렇담 당신은 굳이 개인적으로 행동하겠단 말인가요?”
 
  은요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적어도 제 몸 하나 지킬 수는 있습니다. 만약 범인이 절 노린다면 저 역시 가만히 있지만은 있지 않을 겁니다.”
 
  레븐스가 끼어 들었다.
  “그것도 생각해 보면 괜찮은 방법이군요. 그런데 아까부터 마음에 걸리는 건...”
 
  네로가 물었다.
  “그것이 뭐죠?”
  “왜 수 님은 범인에게 살해당해했을는지... 단순히 이용가치가 떨어져서? 아닙니다. 적어도 수 님이 살해당한 걸 모르는 이상 오히려 더욱 큰 범행을 저지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범인은 우리들에게 쉽게 발견되도록 시체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게 왜 일까요?”
 
  네로가 말했다.
  “모르죠....다만..”
  “다만?”
  은요일이 미심 적다는 투로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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